북한이 지난해 6월 금강산관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측에 소 500마리와 운반용 트럭 50대를 요청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현대측에 소 500마리와 트럭 50대를 판문점을 통해 다시 보내줄 것을 요청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는 소 500마리 보다는 수송용 트럭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 관계자는 “북한이 소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온 일이 없다”며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방북과정에서(98년 6월) 전달된 소를 놓고 우리 정부가 고의로 삼밧줄을 먹여 폐사시켰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마당에 어떻게 다시 소전달문제가 논의될 수 있겠느냐”고 부인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