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 현대차-메디슨-포철-신세계 잇단 매수추천

  • 입력 2000년 3월 13일 19시 25분


메릴린치 자딘플레밍 ING베어링증권 등 외국증권사들은 최근 현대차 메디슨 포철 신세계 삼성증권 등 상장업체들에 대해 잇달아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외국증권사들은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장사들의 작년 회계연도 기업실적을 주가 평가에 적극 반영,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하고 있으며 상장업체들의 주가를 띄우기 위한 노력도 적극 평가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최근 배포된 현대차에 대한 보고서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 주가관리를 위한 회사측 노력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현대차의 주가수익배율(PER)는 미국과 유럽의 메이커의 20∼35%에 불과해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현대차 우선주에 대해서는 배당투자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메디슨에 대해서는 “지분투자수익이 전체 수익의 70%에 달할 정도로서 의료장비 제조업체에서 인터넷 및 의료관련 벤처캐피탈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딘플레밍증권은 올해 수익증가와 영업여건 호조로 신세계와 포철에 대해서는 매수추천 의견을 내고 SK에 대해서는 사상최고의 수익을 낸 올해와 비교할 때 내년에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매수유보 의견을 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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