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9회계연도 추정순이익을 바탕으로 30%의 현금 시가배당(보통주 기준)을 할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은 한양증권이 25.2%로 가장 높았고 적자가 예상되는 대우증권이 0.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산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한양증권은 10일 현재 주가가 액면가 수준인 5500원이었고 배당가능주식수도 1300여만주에 불과해 배당수익을 노린 투자에 유리한 것. 삼성증권의 경우 10일 주가가 3만4000여원이고 배당가능주식수도 8000만주에 가까워 예상수익률은 3%정도에 그쳤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노린 일회성 투자라면 주가가 낮은 증권주를 선택하는 것이 낫겠지만 증시에서 해당 종목의 내재가치를 외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3월 한달간 증권주는 시가배당이라는 재료로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형 증권사들의 사이버거래 수수료율 인하경쟁은 장기간 계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