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이 작년 12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신규등록종목 81개(벤처 51개, 일반 30개·뮤추얼펀드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의 상한가 지속일 수는 평균 11일로 6.6일의 일반기업에 비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간 중 주가상승률 역시 벤처기업 301.9%, 일반기업 156.4%로 같은 값이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오랫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벤처기업인 미디어솔루션으로 등록일 이후 3월3일까지 22일간 상한가행진을 벌였다. 일반기업 중에는 코리아링크가 21일동안 상한가를 쳤다.
반면 희림 영화직물 등 매매가 시작된 날 상한가를 기록하지 못한 종목도 6개나 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처럼 신규등록종목이 시장에서 ‘제 가치’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지나친 낭비라며 새로운 매매기준가 결정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등록전 주식을 공모하는 경우 공모가, 공모실적이 없는 경우 본질가치를 매매기준가로 삼는 대신 일정한 상하한 범위를 갖는 매도 매수호가를 접수, 최초 기준가를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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