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리더스클럽(회장 정문술)은 27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진대제 삼성전자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모임을 갖고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상호협력 방안을 토의했다.
김일섭 한국회계연구원장은 주제발표에서 “대기업은 경영혁신을 위해 벤처기업의 도전정신과 스피드를 배워야 하며 벤처기업은 생산범위와 관리에 약점이 있는 만큼 대기업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장은 기업간 협력모델에 대해 “대기업은 기술개발을 위해 벤처기업을 스핀오프한 뒤 벤처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면서 “대기업은 벤처기업과 공동사업, 인수합병, 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통해 벤처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부회장은 이에대해 “향후 경제발전의 성패는 정보통신 기술개발과 기업의 세계화 여부에 달려있다”며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대기업과의 마케팅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은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한 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과 손을 잡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전략적 제휴를 ‘적과의 동침’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십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