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2월중 국제수지 동향’ 발표에서 2월 경상수지 흑자는 1월보다 4억7000만달러 증가한 7억9000만달러였으며 1∼2월 누적 흑자는 11억1000만달러라고 밝혔다.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늘어난 것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1월의 6억3000만달러에서 2월 7억2000만달러로 확대된데다 여행수지 흑자 등으로 서비스 적자폭이 줄어들고 소득수지도 흑자로 반전했기 때문.
그러나 올들어 2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원유가 폭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의 흑자규모는 연간 흑자의 16%였으나 올해는 9%에 그친 것.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은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관건은 향후 수입의 증가규모”라며 “2월까지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낮아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