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임원진, 내달까지 한시 경영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서울은행 현 임원진이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까지 한시적으로 경영을 맡게 됐다.

서울은행은 29일 정기주총을 열고 김현기(金鉉基) 행장직무대행과 김규연(金圭演)상무 홍관의(洪官義)사외이사 등을 재선임했으나 이들 경영진은 새 경영진이 선임되는 임시주총까지만 경영을 맡기로 했다. 이날 서울은행 주총은 노조원들이 경영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주총장을 봉쇄하는 바람에 1시간 정도 지연됐으나 한시적으로 경영을 한 뒤 임시주총 때 일괄사표를 제출한다는 은행측의 타협안을 노조가 받아들여 주총장을 열어주었다. 서울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발행주식의 5% 이내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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