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방법 5가지]전문기술 있으면 외국사-소호 선택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차라리 회사를 그만둘까, 아니면 그냥 꾹 눌러앉아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요즘 일본에서도 벤처붐이 일면서 창업이나 전직(轉職)을 꿈꾸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다니던 직장을 무턱대고 그만둔대서 자신에게 맞는 멋진 일이 저절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일본 주간지 아에라 최근호는 전직에 관한 특집기사에서 자신에게 알맞는 5가지 전직방안을 알기쉽고 흥미롭게 소개했다.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나 일에 대한 만족도와 자신의 능력, 경제적 여건, 자신의 일하는 스타일 등을 토대로 좀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전직방안을 점검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우선 지금 하는 일도 재미있고 회사에도 만족하지만 뭔가 의욕적인 일을 벌이고 싶은 경우에는 사내에서 근무부서를 옮기거나 회사의 분사계획이 있을 때 소사장이 되는 것이 괜찮다. 일본 기업들도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부서가 필요한 인재를 사내 공모 형식으로 모집하는 방법을 도입하는 곳이 많다. 자금력도 별로 없고 맘에 맞는 동료가 별로 없는 사람은 자기 능력을 사내에 적극적으로 알려 스스로 경력관리를 한다. 자금력이 충분하다면 사내에서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회사의 특정 사업부문을 인수해 소사장으로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는 것.

지금 회사나 일에 진정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회사밖에서 일을 찾아보자. 자신만의 전문기술이 있다면 외국계 기업의 문을 두드릴 만하다.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도 있고 능력이나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길이라는 것.

다른 사람과 공동작업을 하기보다는 혼자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경우 자택을 일터로 삼아 SOHO(재택사업)직을 택해봄직하다. 독특한 전문기술이 없다면 우선 자신의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따져보고 그에 걸맞는 자격증을 따기위해 도전해야 한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냥 지금의 직장이 최고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