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밝힌 ‘2000년도 1·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 고용사정 가계수입 등 경제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낙관하는 소비자수가 줄어들었다.
한은은 전국 16개시의 2509개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생활형편 경기전망 고용사정전망 가계수입전망 물가수준전망 소비지출계획 등 6개 항목에 대해 소비자동향지수(CSI;Consumer Survey Index)를 조사했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 생활형편과 경기전망 CSI는 각각 101과 116로 100보다 높았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수치가 조금씩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104로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같이 기대하는 소비자수는 줄어들었다.
반면 소비자들의 소비지출계획CSI는 118로 상승해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조사대상의 48%에 달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