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가 뜬다" 美시장 4년뒤 최고 18배로

  • 입력 2000년 4월 10일 19시 44분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눈여겨보는게 좋을 것 같다. 날이 갈수록 규모가 커져 주요 연구기관들이 B2B시장의 향후 성장 규모에 대한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미국내 B2B 규모가 올해 4060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2조7000억달러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그룹은 2004년 B2B 시장 규모를 이보다 훨씬 큰 7조4000억달러로 예상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8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가 2002년까지 B2B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면서 현재의 B2B 시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측은 “기업들 사이에는 B2B 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까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최근 “인터넷 혁명은 B2B 활성화로 인해 더욱 가속화돼 경제 전반에 걸쳐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충격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라 2004년까지 B2B기업의 시가 총액은 최고 8조달러에까지 이를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전망했다. 특히 월마트 시어스 등 유통업체는 물론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같은 구경제 핵심기업들이 속속 B2B 시장에 참여하면서 성장 속도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질 수 있다는 것.

이같은 세계적 추세에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도 곧 B2B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국내 B2B관련주로는 SK상사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핸디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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