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식시장은 총선결과 여당이 원내 제1당을 확보하는데 실패한데 따른 향후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증시의 하락세등 요인이 가세하면서 장중한 때 800대가 무너지는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장중지수가 800대 아래로 떨어지기는 작년 10월5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음식료 증권 보험 종이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또 코스닥 역시 건설이외 전종목이 하락하면서 지수가 200대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지수가 200대 아래로 떨어진 것도 지난 1월14일 197.66(장중기준) 이후 처음이다.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여당인 민주당이 기존의 경제정책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외국인과 각 기관들이 너나할 것없이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천7백65억원,코스닥에서 6백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기관들은 거래소에서 순매도 7백31억원,코스닥에서 2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들은 코스닥에서 1천34억원,거래소에서 2천3백99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주가지수선물 6월물가격도 4.85포인트 떨어진 102.05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총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곧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며 거래소시장은 지수 800선, 코스닥시장은 19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