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증권거래소는 개장 4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10% 하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이날 주가지수선물도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됐다.
17일 국내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포인트 떨어진 762.96에 장을 시작해 전업종에 걸쳐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9시4분 무려 90.77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크는 종합주가지수가 10% 하락한 상황에서 1분이 경과할 경우 발동하는 것으로 20분동안 매매 거래가 중지되고 이후 10분동안은 단일가로 주문받아 처리된다.
종합주가지수는 서킷브레이크가 해제된 이후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11시 55분현재 전날보다 819.03 포인트 떨어진 719.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6.52포인트 떨어진 179.35로 시작해 11시55분현재 전날보다 21.23포인트 떨어진 174.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6월29일 17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다.
주가가 이처럼 폭락한 것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난주말 다우존수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대폭락한 영향으로 이날 뉴질랜드와 아시아시장의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보이는데 따른 동조화현상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증시에서 첨단기술 관련주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정보통신관련주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