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영업부문장 성완석 전무와 사이더스 총괄사업담당 차승재(前 우노필름 대표) 부사장은 이날 여의도 LG빌딩에서 만나, 앞으로 인터넷상에서 마케팅과 영화를 소재로 한 온라인 컨텐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전략적 제휴 합의서에 서명했다.
LG전자는 이로써 인터넷 컨텐츠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사이더스는 앞으로 추진할 종합 미디어 사업의 첫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 인터넷 쇼핑몰인 'LG나라'와 '사이더스'는 앞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체를 이용해 상대방의 영화 또는 인터넷 쇼핑몰을 서로 홍보하게 된다.
'LG나라'는 사이더스가 제작하는 영화를 단순히 웹사이트에서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 영화에 사용된 소품경매 등 사이더스가 제작한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Joy & Buy"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다.'사이더스'는 영화홍보를 위한 TV, 신문 광고, 전단 등을 이용해 LG나라 사이트 및 진행중인 이벤트를 홍보하며 시사
회, 사인회 등 LG나라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10대 ~ 20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필름,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NG모음 등을 컨텐츠로 LG나라에 제공하며, LG나라는 사이더스가 제작하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또 양사는 공동 마케팅 활동 이외에 앞으로 영화 관련 포털사이트의 공동 구축, 온라인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제작 및 배급 등인터넷 컨텐츠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사업계획은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연초 디지털 관련 신규 비즈니스를 담당할 '디지털 비즈니스 프론티어(DBF) 담당' 을 신설했다. 또 지난 3월 홍콩이 배출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왕가위가 제작하는 영화 '2460'을 후원키로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이더스는 지난달 22일 통신관련 벤쳐업체인 로커스가 국내최대의 영화제작사 우노필름과 매니지먼트사 EBM 등을 합병해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기존 영상 및 매니지먼트사업, 음반 그리고 인터넷TV, 연예포탈, 전자상거래, VOD서비스 등 온라인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