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도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한 때 30포인트 이상 올랐다가 장후반에 차익실현 매물에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이틀 연속 큰 폭 상승에 대한 부담, 프로그램 매도가 겹치면서 7.78포인트 오른 755.08에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2만원 이상 올랐다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매물이 쏟아져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시장가격이 회복되면서 선물과 현물지수간 격차가 좁아지자 프로그램 매물을 대거 쏟아냈으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개인들이 '팔자'물량을 소화해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투신권 1천390억원 등 2천35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들은 724억원, 개인투자자들도 1천900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장중 한 때 10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장 막판에 외국인 등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2.67포인트 올라 169.6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이 열리자 마자 8포인트 가량 오르는 등 기분좋게 출발해 10포인트 가량 올랐으나 장 후반 외국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마감 10여분을 앞두고는 오히려 1.57포인트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153억원 순매도를, 투신권은 288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으며 개인은 40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6개를 포함해 330개 종목이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 등 131개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최근 시장이 나스닥 등 외부 변수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기관이나 개인 모두 시장의 흐름을 읽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