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째 하락..거래대금 연중 최저치

  • 입력 2000년 4월 25일 15시 40분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침체장속에서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25일 주식시장은 나스닥 시장의 큰 폭 하락에 영향을 받은 데다 시장침체에 따른 실망 매물, 관망세 등이 겹치면서 연이틀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38포인트 하락한 737.20으로 마감하며 730선으로 물러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미국 나스닥 시장의 하락 소식으로 16포인트까지 하락하고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5포인트 하락까지 회복했지만 침체장을 뒤집지는 못했다.

액면분할로 전날 8000원 올랐던 SK텔레콤은 1만2000원 떨어졌고 삼성전자 8000원, 포항제철은 3100원 각각 내렸으나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각각 1150원과 900원 올랐다.

거래량은 1억6674만주로 전날보다 줄었으며 거래대금도 1조6624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전날보다 0.85포인트 하락한 169.75로 마감, 다시 17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 시장의 여파로 큰 폭 하락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바닥권으로 인식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는 소폭 상승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벤처기업지수가 전날보다 7.85포인트 오르면서 로커스(+8000원)와 새롬기술(+850원), 한글과컴퓨터(+400원) 등은 올랐으나 한통프리텔(-500원)과 한솔엠닷컴(-650원), 하나로통신(-150원)은 떨어졌다.

또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서면서 3일만에 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거래소는 매수 주체세력이 없고 상승여력도 없어 700선대 하락도 가능하고 코스닥은 매매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이 불안한 요인"이라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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