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투비는 컴퓨터의 운용체제와 응용소프트웨어의 중간단계인 미들웨어를 보강한 것으로 서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박교수는 종전의 웹서버가 클라이언트(이용자)를 1대1로 대응하는 것과는 달리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에 미들웨어를 배치해 쉬고 있는 서버를 순식간에 파악, 정보를 소통시킴으로써 처리속도를 개선하는 설계 개념을 처음 도입해 이 엡서버 개발에 성공했다.
박교수는 “동시접속자가 370명일 때 아파치와 성능을 비교한 결과 웹투비의 처리속도가 최고 4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파치는 동시접속자가 500명이상일 경우 처리속도가 지연되지만 웹투비는 동시접속자가 1만명에 달해도 처리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웹서버 시장의 70%는 아파치가 석권하고 있는 상태. 박교수팀은 새로 개발한 웹투비가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교수팀은 벤처기업인 ㈜티맥스소프트와 공동으로 웹투비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교수는 “지금까지는 동시접속자가 늘어나면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서버 대수를 늘리는 방법을 선택했었다”면서 “그러나 웹투비의 개발로 고가의 서버를 추가 도입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동시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교수는 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수많은 동시 접속자에게 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따라서 웹투비는 향후 전자상거래용 서버로 상용화돼 널리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서버란?▼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용되는 정보공유용 하드웨어(컴퓨터)를 서버라고 부른다. 웹서버란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수많은 동시 접속자가 빠르게 정보처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웹서버의 개발이 모색되고 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