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1일이후 매수 우위를 이어가던 투신권은 26일 장 초반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대규모 팔자에 나서 11시40분 현재 13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시각현재 외국인은 122억원,개인은 17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투신권의 대거 매도는 정부가 전날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계획을 밝힘에 따라 고유계정등의 손실을 현실화하고 환매 요구에도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5월부터 투신사가 자기계열회사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가 현행 10%에서 7%로 축소됨에 따라 재벌 계열 투신사들이 미리 계열주식을 줄이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현대투신이 공적자금 대상에서 제외돼 이회사의 대주주인 현대전자(21.9%)와 현대증권(20%)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대거 현대주의 매도를 촉발, 현대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승윤 <동아닷컴 기자>parks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