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해말 현재 종금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권의 신용공여 잔액을 기준으로 상위 60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 발표했다.
올해는 대우그룹의 해체로 9개 계열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반면 현대정유와 ㈜대우 등 12개 계열이 새로 진입했다. 새로 포함된 12개 계열은 ㈜대우 현대정유 대우전자 대우자동차판매 에쓰오일 일동제약 이수화학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농심 세아제강 대한펄프 동방 등이다.
이들 12개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부채비율 감축계획 등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야 하며 은행은 주채무계열 소속 기업체의 채무보증을 담보로 같은 계열 소속 기업체에 돈을 빌려줄 수 없다.
현대는 작년말 총 신용공여 21조7405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삼성(12조7399억원) ㈜대우(10조9832억원) LG(9조1780억원) SK(7조4427억원)의 순이었다. 대우는 그룹해체로 ㈜대우(2개사) 대우전자(3개사) 대우자동차판매(3개사)가 각각 별도의 계열기업군을 형성,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60대 계열에 대한 총 신용공여규모는 124조989억원.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