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무계열' 9곳 제외 12곳 새로 포함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33분


㈜대우 현대정유 등 12개 계열이 금융당국이 정한 2000년도 주채무계열에 새로 포함됐다. 이들은 주채권은행에 기업정보를 종합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해말 현재 종금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권의 신용공여 잔액을 기준으로 상위 60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 발표했다.

올해는 대우그룹의 해체로 9개 계열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반면 현대정유와 ㈜대우 등 12개 계열이 새로 진입했다. 새로 포함된 12개 계열은 ㈜대우 현대정유 대우전자 대우자동차판매 에쓰오일 일동제약 이수화학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농심 세아제강 대한펄프 동방 등이다.

이들 12개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부채비율 감축계획 등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야 하며 은행은 주채무계열 소속 기업체의 채무보증을 담보로 같은 계열 소속 기업체에 돈을 빌려줄 수 없다.

현대는 작년말 총 신용공여 21조7405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삼성(12조7399억원) ㈜대우(10조9832억원) LG(9조1780억원) SK(7조4427억원)의 순이었다. 대우는 그룹해체로 ㈜대우(2개사) 대우전자(3개사) 대우자동차판매(3개사)가 각각 별도의 계열기업군을 형성,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60대 계열에 대한 총 신용공여규모는 124조989억원.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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