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채권단 수용 거부 ＂동아건설 채권단 수용거부＂

대한통운 채권단은 3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있는 더 진전된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3일 “대한통운이 제시한 동아건설에 대한 7000억원의 지급보증 해소 방안이 미흡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지급보증에 대해 채권단이 대한통운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얻어 지보를 해소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수용하기 곤란하다”면서 더 진전된 방안의 제시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대한통운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보유 지분이 5%에 불과한 상태에서 회사측의 반발에 부닥쳐 지보 해소방안을 놓고 대한통운측과 협의해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