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금리 안정세…현대투신 정상화 기대감

  • 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현대투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중 한때 760선을 돌파하는 강세장이 펼쳐졌으며 실세금리도 떨어지는 안정세를 보였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그러나 오름폭이 커지자 일단 현금화하고 연휴를 맞이하려는 경계매물에 밀려 전날 종가보다 1.47포인트 하락한 751.29로 마감됐다.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는 오전장 한때 현대투신 대주주인 현대증권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현대전자 100원(0.53%), 현대증권은 510원(6.30%)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가시적인 현대투신 정상화 방안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호전됐으나 미국증시의 불안, 외국인들의 매도세 반전 등 시장불안 요인으로 상승탄력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실세금리는 콜금리 유지와 현대투신 정상화방안 발표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3년만기 국고채금리와 회사채금리가 각각 8.86%와 9.85%로 전날에 비해 각각 0.01%포인트와 0.03%포인트씩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외국인주식매수자금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유로화 및 엔화 약세에 힘입어 전날에 비해 1.30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11.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강운·박현진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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