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업무보고]金대통령 "수협 고강도 개혁 추진"

  • 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연두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협의 정상화는 우리 경제의 투명한 발전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수협은 고강도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수산물유통구조도 혁신돼야 한다”면서 “중간 상인들에게 많은 이윤이 넘어가 어민은 밑지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는 관행을 없애고 어민과 소비자 쌍방이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해양수산부 보고를 끝으로 중앙부처 및 대통령직속위원회에 대한 연두업무보고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올해 업무보고에서는 모든 행정부처가 정보화 쪽에 관심을 두고 있고 전문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결산하고 “김대통령은 업무보고의 완전한 공개를 통해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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