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IISS 칩맨소장 "남북 민간경협 긴장완화 기여"

  • 입력 2000년 5월 17일 19시 33분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존 윌익 칩맨 소장은 17일 “민간차원의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은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에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남북긴장완화와 북한개방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칩맨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오찬강연회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전경련 주도로 북한 경제 관계자들과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정기적 공동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 경제계는 대북경협에서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상호협력기반을 구축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한국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칩맨소장은 “나진 선봉 남포 등 북한 자유무역지대를 중심으로 의료 섬유 전자 등 경공업 개발사업과 인프라구축사업을 해야 하며 항공과 철도보다 해상운송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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