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8일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총력 수출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에너지가격 인상 및 부품 및 소재산업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컴퓨터 통신기기 석유화학 등 6대 주력품목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동대문 남대문 시장을 의류 사이버 무역거점으로 육성하며 노동계 춘투에 철저히 대비,수출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중동과 동남아 지역 플랜트 수출을 올해 100억달러까지 늘리고 수출보험기금을 1조4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무역업체의 단기외채 도입을 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전기 및 경유 등 에너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수입부품 비율이 60%에 이르는 휴대폰에 대한 이동 통신업체들의 보조금 지급 규모 축소를 유도키로 했다.
또 디지털 TV와 차세대 영상 이동 통신인 IMT-2000 관련 부품 소재 개발에 착수하고 부품 소재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대상기업 선정작업을 6월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산자부는 하반기중 개발될 부품과 소재의 활용이 원활해지도록 신뢰성 평가 체제를 구축하고 부품소재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