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계산업에 8709억 투자…자급도 80%로 높이기로

  • 입력 2000년 5월 23일 19시 29분


정부는 대표적인 무역 수지 적자 품목인 기계 산업 부문의 자급도를 현재의 56%에서 10년내에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2005년에는 기계류에서 무역흑자를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계산업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 2005년까지 8709억원(정부 부담 447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3일 김영호(金泳鎬) 장관 주재로 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기계 산업 발전대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기계 산업 발전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기계 산업 부문 10대 중점 추진 과제는 이미 추진중인 △G7 첨단 생산 시스템 개발 △산학연기술 혁신 센터 설치 △기계류 부품 설계 인력 양성 사업 외에 7개 사업이 새로 추가됐다.

추가된 7개 사업은 △고속지능형 가공 시스템 개발 △섬유 기계 연구센터 설치 △경남 기계 테크노벨트 사업 △기계 산업 전자 상거래 시스템 구축 △금형기술 종합 지원 센터 설치 △나노테크놀로지 기술 개발 △지적 생산시스템(IMS) 공동 개발 등이다.

산자부는 또 기계 산업의 최대 취약 기술인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설계 기술 향상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99년 78억달러였던 기계류 수출을 2005년에는 170억달러까지 높여 ‘기계류 무역흑자 원년’으로 삼고 2010년에는 250억달러로 늘려 기계산업을 수출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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