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폐지로 한통프리텔 웃고 LG정보통신 울고

  • 입력 2000년 5월 25일 15시 39분


"LG정보통신 울고, 한통프리텔은 웃고---."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폐지조치'로 두업체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단말기 보조금 폐지조치라는 암초를 만나 7일연속(거래기준)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LG정보통신은 지난주 17일부터 약세장의 여파로 주가가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24일 장에서 정부의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폐지조치가 공표되면서 단말기 메이커 업체인 LG 정보통신(시장 점유율 30%)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라는 잇따른 분석이 나오면서 전일 하한가로 떨어졌다.

25일 증시에서도 LG정보통신은 약세국면 탈피에 실패, 429만주라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장중한때 6만 21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3600원이 떨어진 6만 9200원으로 마감됐다.

이와는 반대로 한통프리텔은 그동안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던 단말기 보조금 관행이 금지됨에 따라 수익성의 대폭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24일 상한가를 시현한후 25일 장에서도 122만주가 거래되면서 재차 상한가에 진입,주가가 다시 5만원대를 넘어서면서 5만 3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재료가 워낙 없는 장세에서 단말기 보조금 폐지조치는 그동안 이동통신 업체들의 고질적인 수익성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을 없애주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재료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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