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상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관하는 것으로 각분야에서 세계또는 아시아에서 최고수준에 오른 기업을 선정해 표창하는 제도이다.
능률협회는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배순훈(裵洵勳) 전정보통신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고 올해의 수상자들에게 상을 주었다.
능률협회는 1월부터 5개월간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를 거쳐 제품력 부문 11개팀, 생산기술력 부문 5개팀, 개발력 부문 2개팀을 선정했다. 송인상(宋仁相) 능률협회회장은 "올해 수상업체는 세계최고 또는 아시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등 최고의 생산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형섭(崔亨燮) 전과학기술처장관은 "정보관리 등 선진적 경영형태가 자리잡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12명의 최종 심사단은 국내 기업에 부족한 점으로 △실무 담당자로의 권한 위임과 자발적 참여 △중장기적 계획과 전략 설정 △연구 개발(R&D)에의 집중적 투자 등을 들었다. 또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은 전기·전자와 기계·장비 분야라고 분석했다.
배전장관은 시상식후 주제강연을 통해 "지금은 디지털 혁명의 시대"라며 "각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여 이를 광범위하게 응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인터넷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또 "우리나라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약1400만명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라며 "e비즈니스가 발달할 수 있는 충분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