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명품]국산 오디오 '실바웰드'

  • 입력 2000년 6월 8일 19시 43분


‘국산 하이엔드 오디오의 결정판’. 지난해말 한 오디오전문지가 선정한 ‘올해의 오디오 베스트10’에 국내제품으로 유일하게 오른 실바웰드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이 내린 평가다.

취향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오디오마니아들의 세계에서 수천만원대의 외제 명품들을 제치고 최고급 오디오로 당당한 평가받은 것이다.

실바웰드의 주력상품은 마니아용 고급 진공관앰프. 가격도 200만∼1000만원대에 이르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 온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95년 설립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명품반열에 들 수 있었던 것은 조항진사장의 집요한 장인정신 덕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산업용 기계설비제조업을 해오던 그는 값에 비해 음질이 턱없이 떨어지는 외제 고가품들을 사용해본 뒤 직접 명품을 만들어보겠다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고급 부품을 사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비싸다는 이유로 한동안 마니아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가격대를 낮추지는 않았다. 되레 고급 전략을 고수하면서 품질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나갔고 곧 ‘외제품을 능가하는 국산오디오’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미국과 영국 등의 오디오전시회도 여러번 출품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의 오디오전문지 ‘라뷔 뒤 송’에서 ‘올해의 오디오상’을 받기도 했다. 02-592-8054∼5

<박윤철기자> 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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