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협회는 이와 관련, 12일 오후 18개 투신사의 담당임원을 불러 대우 담보CP의 매각가격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다.
투신사들은 대우 담보CP의 지원은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이뤄진 만큼 발행가의 100%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관리공사는 발행가의 60% 수준에서 매입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투신사 보유 2조3000억원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우 담보CP 4조원을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일괄 인수하도록 했으며 매입가격은 자산관리공사와 금융기관이 협의하도록 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과 계열사 보유 주식 및 부동산 등을 담보로 투신 등 38개 금융기관에 담보 CP 형식으로 4조원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