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협회 관계자는 “회의결과 우리 수출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입을 중단한 상황에서 감산을 하지 않으면 급격한 재고 증가에 따른 국제가격 급락, 채산성 악화 등이 우려돼 폴리에틸렌의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화업계는 또 폴리에틸렌 외에 다른 계열제품의 감산을 위한 나프타분해공장(NCC) 전공정의 감산 여부와 대중국 수출비중 차이에 따른 업체별 감산량 등 구체적인 감산방법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유화업계는 작년 기준으로 국내 폴리에틸렌 생산량 26.7%(92만t)을 수입하는 중국측의 수입중단 조치가 열흘 이상 계속될 경우 석유화학 공장의 특성상 다른 계열 제품의 생산까지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