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은 98년에 비해 재료비나 인건비, 대손상각비 부담이 줄어든데다 금융비용도 줄었기 때문이다.
외투기업의 부채 비율은 98년말 194.4%에서 99년말 110.4%로 하락했해 내국인 기업(230.8%)에 비해 재무구조가 훨씬 건전할 뿐만 아니라 미국(158.9%), 일본(173.6%) 등 주요 선진국 기업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국인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률이 9.0%로 98년보다는 낮아졌으나 96∼97년 수준을 넘는 반면 외투기업은 금융비용 부담률이 3.4%에 불과해 96∼97년 수준보다도 낮다. 이는 외국인지분이 높을수록 차입금 의존도가 낮은데다가 기업 신용도가 좋아 저금리 자금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