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6일 밝힌 ‘5월중 외국인 투자현황’ 분석에 따르면 1∼4월 연속 채권을 순매수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550억원 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외국투자가들은 1월 3837억원 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2, 3월에는 각각 900억원, 1973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4월에도 295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채권 순매도 현상은 외국투자가들이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하고 금리가 높아질(채권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외국인들은 4월엔 상장주식에 대한 순매수 규모를 327억원으로 대폭 축소했으나 지난달에는 8446억원 어치를 사들여 그 규모를 다시 늘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올 1∼5월 상장주식 순매수 누적금액은 7조16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5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가 보유 상장주식은 74조9121억원 어치로 전체 시가총액의 28.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