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고유가 9월까지 지속" 전망

  • 입력 2000년 6월 16일 18시 50분


한국은행은 9월까지는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26∼29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유가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한국은행은 ‘최근의 고유가 배경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지만 OPEC가 목표산유량을 늘릴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OPEC는 현재의 유가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9월 열릴 총회까지 현재의 목표산유량이 유지될 것”이라며 “그러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미국 등 선진국의 증산압력이 높아져 OPEC가 9월 정기총회에서 100만배럴 정도의 추가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수급 불균형이 다소 해소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23∼26달러로 낮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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