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서 꼴찌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40분


한국관광공사가 13개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기관과 사장평가 등 두 항목에서 모두 꼴찌를 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 직원과 사장은 다른 기관보다 훨씬 적은 상여금을 받게 됐다.

19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단장 이우용·李宇鏞서강대교수)이 작년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관광공사는 경영진의 책임경영이 미흡했고 면세점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져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관별 평가에서 수자원공사는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도로공사는 교통물류 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상위권에 오른 반면 조폐공사 주택공사 등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에서는 농어촌진흥공사(현 농업기반공사)와 한전, 수자원공사가 높은 점수를 받았고 관광공사 주택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부진했다.

기획예산처는 이 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투자기관 직원과 사장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상여금을 각각 월 기본급의 500%와 100% 범위 내에서 기관별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올해 직원들의 인센티브 상여금 평균지급률은 284%로 작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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