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그동안 실적을 반영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경쟁에서의 생존 능력에 대한 우려 때문. 주가는 2월22일 2만원대가 무너진 뒤 줄곧 1만원대에 머물러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번 제휴로 현대차가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적정주가를 2만2200원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도 적정주가를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E-미래에셋은 그동안 현대차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경영 투명성에 주목했다. E-미래에셋 박영호연구원은 “다임러라는 감시자를 만나 경영투명성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는 점을 높이 사고싶다”고 말했다.
반면 리젠트증권의 강상민연구원은 “지난 3월 제너럴모터스가 피아트와 제휴를 맺을 때도 공식발표일까지는 주가가 상승했지만 발표일을 고점으로 곧바로 하락했다”고 말했다.대우차 인수와 관련해선 대우차를 인수하는 기업이 월가의 패배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견해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제시됐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