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국채 16조원 하반기 발행

  • 입력 2000년 6월 30일 19시 28분


재정경제부는 30일 올해 하반기에 국고채 11조8000억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4조5000억원 등 16조3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국채발행 규모는 상반기 12조6000억원을 합해 지난해(28조원)와 비슷한 28조9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장기국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반기 22%였던 5년 이상 장기국채의 발행비중을 40%로 늘리고 3년채는 40%, 1년채는 20%를 발행하기로 했다. 또 추석 이후인 10∼11월중 7년 또는 10년채를 발행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장기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국채만기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회사채 만기도래 등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신축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세수 증대에 따라 국고채 발행 수요가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발행규모는 계획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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