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은 3일 맥슨전자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으로 전환하는 1400억원 상당의 맥슨전자 주식 2800만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원텔레콤측은 “이번 계약으로 맥슨전자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양사의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능력 합계가 연간 800만대에 이르러 세원텔레콤이 삼성전자에 이은 국내 2위의 단말기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원텔레콤은 맥슨전자의 채무 1879억원을 2002년말까지 갚기로 했다. 세원텔레콤의 맥슨전자 인수가 완료되면 맥슨전자는 자본금 2323억원, 부채 1879억원으로 부채비율 80%의 회사로 태어난다. 세원텔레콤은 맥슨전자 경영진과 근로자 전원의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