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임원들이 고객을 만나기 위해 정비사업소로 직접 나섰다. 정주호(鄭周浩) 김신정(金信政)사장을 비롯한 40여명의 대우차 임원들은 7월 한달 동안 대우차 정비사업소 20여 곳을 돌며 고객의 불만 사항을 듣는 이색 현장 체험을 벌이기로 했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현재 생산중인 차종의 품질 개선과 신차 개발에 적용할 계획.
이번 활동은 대우차가 ‘70일 내에 획기적인 품질 향상을 이루자’는 의미로 추진중인 ‘NS-Q 70(New Start Quality 70) 작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지난달에는 임원들이 생산 라인에 투입돼 일일 품질감사요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사장은 4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정비사업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평소 대우차를 타면서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을 기탄 없이 들었다고. 대우차는 5월10일부터 정비 작업시간이 늦어지거나 불친절하다고 불만을 표시한 고객에게 일정액을 보상해주고 소비자가격 이상으로 부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차액의 500%를 돌려주는 ‘캐시백 정비서비스’를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