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국제철강협회(IISI)의 최근 자료를 인용, 올해 세계 철강수요가 7억35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이는 IISI가 지난해 9월 내놓은 2000년 전망치인 7억1900만t 보다도 1600만t이 늘어난 것.
특히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아시아와 남미의 경우 철강 수요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철강 수요는 건설 부문이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철강 내수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멈추고 지난해 보다 0.1%가량 증가하고 중국은 7∼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에 따라 철강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IISI는 밝혔다.반면 북미 유럽 등은 철강수요 산업의 비중 감소와 성장률 둔화로 증가율이 1∼3%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하반기 국내 철강 생산은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라 지난해 보다 9.3% 증가해 연간 생산량이 45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포철은 내다봤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