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4일째 오르면서 850선을 돌파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자금시장 안정과 미국증시의 상승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사자’주문을 활발히 내면서 장을 이끌었다. 은행권의 총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히려 시장은 파업이후 금융 구조조정의 가속화에 더욱 기대를 갖는 모습이다. 지수 8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월11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 어업 화학 철강 건설 운수장비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업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0%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블루칩들도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를 지지해줬다.
은행주는 금융파업 우려감에도 불구,전반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트레이더(단기투자자)의 집중공략종목으로 부상한 한빛은행은 이날도 4289만주의 대량거래를 형성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주가도 85원 상승했다. 오름추세가 전종목으로 고루게 확산되는 등 박스권의 상향돌파를 시도하려는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코스닥▼외국인-금융권 '사자' 상승세 이끌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덕에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개장직후 종합지수 140선이 위협받는 등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투신을 제외한 금융기관들의 저가(低價)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 이후 주가는 오르내림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2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이 283억원 순매도. 투신권은 96억원 순매도였으나 보험 은행 증권 등에서 활발히 ‘사자’주문을 내 기관 전체로는 55억원 순매수.
국민신용카드가 예상밖의 강세행진을 계속하며 5일째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고 아시아나항공도 4일연속 상한가. 등록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 내리막을 걸었던 초고가주 한국정보공학은 다시 상한가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여전히 2억주를 밑돌아 관망 분위기가 역력했다.
▼제3시장▼거래량―거래대금 큰폭 하락
무기력한 옆걸음 장세를 거듭하다 가중평균주가가 지난주 금요일보다 196원(5%) 떨어진 3714원으로 마감했다. 기준가가 낮은 3개 신규종목이 진입해 애초 평균주가도 3740원으로 낮게 형성됐다.
거래가 침체에 빠지면서 거래대금이 사상 두 번째로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1억3000만원 줄어든 4억7000만원이었다.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적었던 때는 6일로 4억3000만원대였다. 거래량도 5만주 감소한 33만주에 그쳤다. 90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6개, 내린 종목은 43개였다. 보합종목은 5개였다. 특히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은 종목이 6개였다. 비배앤씨는 103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엠뱅크는 8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그러나 각각 4주가 거래된 결과로 적정주가로 간주하기는 힘들었다.
이날 한국웹티브이는 8일 연속 하락을 접고 반등에 성공했고 애드넷과 확률씨앤씨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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