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10일 삼성벤처투자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합작벤처 ‘크로스디지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휴맥스와 삼성이 각각 51대49의 비율이며 초기 자본금은 200만 달러.
이달중으로 법인 설립을 마무리한 뒤 10월부터 미국시장에서 디지털위성 셋톱박스를 시판할 계획이다. 휴맥스 관계자는 “대기업과 벤처간 합작법인 설립은 대기업의 마케팅 능력과 벤처기업의 신속한 개발속도를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디지털위성서비스 시장은 97년 520만명에서 지난해 1100만명으로 성장했으며 2003년에는 335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판매량의 90%를 수출하는 휴맥스는 지난해 5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1500억원 가량.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