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2일 멕시코에 연간 3만5000대의 아토스를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다임러의 멕시코 현지법인과 진행중이며 이달중 계약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토스는 완성차 형태로 국내에서 생산된 뒤 다임러 계열의 ‘닷지(Dodge)’ 브랜드로 멕시코에 수출된다.
현대차측은 “6월말 다임러와의 포괄적 제휴 이후 첫번째 결실”이라면서 “멕시코는 현지 생산거점을 갖춘 메이커에 한해 일정 비율의 완성차 수입을 허가하고 있어 시장 진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멕시코의 자동차 판매 규모는 승용차 100만대 등 연간 165만대 수준. 현재 메르세데스, 크라이슬러, 닷지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23%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임러를 비롯, 폴크스바겐 GM 포드 닛산 등 5개 메이커가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중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