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마루베니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정보기술(IT) 기계 건설 환경 등 9개 부문에 걸쳐 양사가 추진중인 모든 사업 분야에 대해 포괄적인 제휴 방안을 모색하는 업무 협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화 측에서 32명, 마루베니 측에선 20명이 참석했다.
한화 측은 “이번 협의에 따라 한화는 화학 분야에 치중된 수출 업무의 폭을 넓히고 마루베니는 한국 내에서 확실한 업무 제휴선을 확보할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김승연(金昇淵)한화 회장이 4월 일본 방문때 마루베니 측에 제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이 11조엔(약 110조원)에 이르는 마루베니는 73년 한화와 합작해 서울 프라자호텔을 설립한 인연이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