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금융권 포함 구조조정 빨라질것"

  • 입력 2000년 7월 14일 18시 58분


은행파업 때문에 다소 주춤해졌던 금융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구조조정 범위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뿐만 아니라 종합금융회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노정합의가 이뤄짐으로써 구조조정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며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구조조정도 공적자금이 들어간 부실은행만이 대상이 아니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2금융권까지도 포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 일정이 늦어지면서 은행부실이 늘어나게 됐다”며 “워크아웃 기업의 신속한 처리 및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는 “신속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별기업의 자금문제도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개혁 후속 조치 사항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2단계 은행 구조조정 추진과 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 및 예금부분보장제도 시행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공적자금 추가조성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또 금융노조에 약속한 은행의 경영자율성 보장과 금융정책운용의 투명성 제고방안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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