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76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회사분할계획 변경의 안건을 상정, 논의했으나 찬성률이 41.7%에 그쳐 ¤대우의 분할을 결정짓지 못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를 3개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신설 법인인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의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잔존회사인 ¤대우에 부채를 8252억원을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잔존회사를 떠안는 자산관리공사 등이 반대해 안건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날 ㈜대우의 무역과 건설부문에 각각 3758억원과 7275억원을 출자 전환해 대우인터내셔널(무역부문)과 대우건설의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대우를 잔존회사로 하는 회사분할안을 논의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