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정보통신 주총 '합병' 결의

  • 입력 2000년 7월 23일 19시 15분


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LG정보통신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날 주총에는 총 의결주식수 1억710만여주 가운데 6002만여주가 투표에 참가, 이중 5633만여주가 합병에 찬성 표를 던져 52.6%의 찬성률을 보였다.

LG전자와 정보통신의 통합법인은 9월 1일 자본금 8711억원, 매출액 16조원, 자산규모 11조9400억원의 거대 전자정보통신업체로 출범하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 구자홍(具滋洪)LG전자 대표는 “통합법인은 두 회사의 디지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세계적인 전자 정보통신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주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통합법인의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LG정보통신주 837만여주를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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