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업개발연구원(원장 유재수)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 가이드성 보고서를 내놓았다. 2000년 소자본 창업 중간 결산 및 하반기 전망 이란 이름의 보고서이다. 다. 이 보고서는 하반기에 가장 유망한 20개 아이템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주목을 끄는 것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상으로 교육을하는 사이버 학원 프랜차이즈와 컴퓨터 인쇄를 해주는 온라인 인쇄편의점 등이 1순위에 올랐다.
또 △테마노래방 △환경위생업△ 아동도서방대여△어린이전용치킨점△즉석반찬등도 유망업종에 올랐다. 신발이나 속옷,아동복 등의 가격 할인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도 여전히 강세.이밖에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에 맞서 우리 고유의 맛으로 승부하는 신토불이(身土不異)음식점 도 크게 늘었다.보쌈이나 고기뷔페 전문점,맥반석 고기구이 전문점 등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창업은 초기 비용이 1000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사이버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인터넷을 이용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이버 프랜차이즈 사업,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의 장점을 결합한 서점 프랜차이즈업,고객이 원하는 인쇄물을 제작,배달해주는 온라인 인쇄편의점,사진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주문 상품을 제작해주는 디지털 사진 전문점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트레스 증가에 따라 건강과 오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성있는 분위기를 내는 테마노래방이나 해충구제,항균시공 등을 통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해주는 환경위생 서비스업도 인기다.특히 생활지원 관련 창업으로는 반 찬전문점이나 낡고 오래된 욕실을 새롭게 꾸며주는 욕실리폼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전문인력소개업이나 청소대행업도 크게 늘었고 일본식 돈가스나 선술집형 생맥주 전문점,그림화환 전문점 등도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분석됐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