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對中 수출 200억달러 넘을듯

  • 입력 2000년 7월 27일 18시 21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수입시장 개방과 소비 및 투자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올해 170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7일 하반기 중국 경제와 수입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의 전체 수입 규모는 수출 확대에 따른 원자재 및 부품 수입과 국내 소비와 투자 증가에 따른 투자재와 내구 소비재 수입 증가로 2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총 수입 규모는 작년에 비해 27% 증가한 2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특히 올 하반기중에 화학제품, 전자부품, 비철금속 등 공업용 원자재 수입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 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01년에는 개방폭이 큰 반도체, 통신기기, 설비, 자동차, 화학 제품과 원자재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플라스틱과 철강 등 중국이 꾸준히 시설을 확대해 온 분야의 수입은 점차 둔화되고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반(反)덤핑 공세와 대 중국 무역수지 흑자국에 대한 통상 압력은 우리의 대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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