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는 27일 하반기 중국 경제와 수입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의 전체 수입 규모는 수출 확대에 따른 원자재 및 부품 수입과 국내 소비와 투자 증가에 따른 투자재와 내구 소비재 수입 증가로 2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총 수입 규모는 작년에 비해 27% 증가한 2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특히 올 하반기중에 화학제품, 전자부품, 비철금속 등 공업용 원자재 수입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 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01년에는 개방폭이 큰 반도체, 통신기기, 설비, 자동차, 화학 제품과 원자재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플라스틱과 철강 등 중국이 꾸준히 시설을 확대해 온 분야의 수입은 점차 둔화되고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반(反)덤핑 공세와 대 중국 무역수지 흑자국에 대한 통상 압력은 우리의 대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