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 분할 내달 16일로 연기

  • 입력 2000년 7월 27일 18시 41분


대우중공업은 임시국회에서 조세감면 관련법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당초 8월1일로 예정했던 회사분할일을 8월16일로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분할을 위한 주식시장 매매거래정지는 8월1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이와함께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조선공업 등 새 법인의 신주상장일을 당초 예정인 9월1일에서 10월9일로 연기하돼 상황에 따라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중공업은 그러나 이번 일정은 8월초에 임시국회가 열려 워크아웃중인 기업을 분할 합병할 때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중 개정 법률안 이 처리될 경우를 가정해 결정된 것 이라며 8월초에 법안이 또 다시 처리되지 않을 경우 회사 분할이 다시 미뤄질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당초 28일 매매거래정지에 이어 8월1일 회사를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조선공업, 잔존회사 등 3개사로 나눌 예정이었으나 25일 끝난 임시국회에서 조세감면 관련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회사분할에 따른 세금 2360억원을 낼 방법이 없다며 분할일정을 연기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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