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금호산업 삼양사 삼일회계법인 LG상사 현대정공 한국전자인증 에스나벤처그룹 등 국내 8개 기업과 커머스원 컴팩 앤더슨컨설팅 등 다국적기업 3개 회사 등 11개사는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및 국제간 B2B서비스를 위한 합작벤처 ‘글로벌 트레이딩 웹코리아(GTW코리아)’를 출범시켰다.
초기자본금 170억원 규모의 GTW코리아는 전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 및 산업별 B2B 네트워크를 확보한 ‘글로벌 트레이딩 웹(GTW)’과 직접 연계돼 단시간내 해외 기업과의 전자상거래를 지원한다는 것이 최대 특징. 국내 기업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일부 외국기업을 포함시킨 B2B 네트워크와는 차별되는 점이다. 참여사들은 각각 5∼10%의 지분을 참여한다.
참여기업별 역할로는 데이콤이 네트워크 서비스 및 각종 인터넷 부가 서비스를, 컴팩과 커머스원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각각 제공한다. 또한 LG상사 금호산업 현대정공 삼양사 등 나머지 참여회사는 GTW코리아가 구축한 B2B 포털을 통해 자재를 구매하고 자사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GTW코리아는 우선 기업소모품을 거래하는 MRO(유지 보수 운영)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10월부터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GTW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기업과의 B2B전자상거래가 가능해져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상대로 판매 및 사업영역 확대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트레이딩 협회가 운영하는 GTW는 전세계 통신사업자 및 금융기관, 산업별 대기업간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글로벌 B2B 포털서비스 네트워크다. 현재 △미국(커머스원 시티그룹) △영국(BT) △독일(도이취텔레콤) △호주(옵터스) △일본(NTT) △싱가폴(싱가폴텔레콤) 20여개 국가의 지역별 B2B포털과 △자동차(GM) △에너지(쉘) △항공 및 방산(보잉 록히드마틴) △철강(이스펫) △통신(벨사우스) △의류(게스) 등 산업별 B2B포털이 포함돼 있다. GTW코리아는 한국대표로서 활동하게 된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