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프로그램 매도가 지수 짓눌러

  • 입력 2000년 8월 4일 18시 44분


KOSPI200지수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증권거래소시장을 연일 짓누르고 있다. 4일 거래소에서는 888억여원어치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투자자들도 580억여원어치를 순 매도해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3일에도 1442억여원어치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왔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선물이 현물지수보다 한 걸음 빠르게 움직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래의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즉각 선물에 반영돼 약세로 돌아서고 현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쏟아내게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조만간 거래소시장이 반등할 호재가 보이지 않아 선물약세→프로그램매도→현물약세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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